채용 담당자의 시선

퍼포먼스 마케터 이력서 작성법 - ROAS 숫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2026-07-28 · 수정 2026-10-24

여기서 말하는 퍼포먼스 마케터는 광고비를 써서 구매, 회원가입, 앱 설치, 상담 신청 같은 전환을 얻고 그 전환 하나에 든 비용을 책임지는 마케터입니다. Meta, Google, 네이버, 카카오, 틱톡 같은 매체에 캠페인을 세팅하고 예산과 입찰, 타겟팅, 소재를 조정하는 일이 여기에 들어갑니다. 회사에 따라 디지털 마케터나 UA 매니저라는 이름으로 뽑기도 하고, 광고 대행사에서는 AE가 이 일을 합니다. 이 직무는 마케팅 직군에서 결과를 숫자로 적기 가장 쉬운 편입니다. 그래서 이력서에도 "Meta·Google 광고 운영, ROAS 300% 달성", "CPA 40% 절감" 같은 문장이 자주 보입니다. 그런데 담당자는 이 숫자만으로 실력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업종과 마진에 따라 ROAS 300%가 적자일 수도 있고, 같은 300%라도 월 100만 원과 월 1억 원에서 낸 숫자는 무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담당자가 보려는 것은 그 숫자가 어떤 예산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나왔는지, 지원자가 그 숫자를 보고 무엇을 바꿨는지입니다. 숨고의 Performance Marketer (고객 담당) 공고는 예산, 전환 수, CPA 또는 CPR, 매출, ROAS 같은 지표를 연결해 성과를 분석하는 역량을 자격 요건으로 요구했습니다(2026년 10월 분석 기준).

그로스·브랜드·CRM 마케터와 다른 점

마케팅 직무는 일이 서로 이어져 있어서 경력 문장만 보면 어느 직무의 경력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직무를 나누는 가장 분명한 기준은 결과물입니다.

  • 퍼포먼스 마케터: 광고비로 얻은 전환과 그 전환의 단가
  • SEO·그로스 마케터: 자연 검색 유입, 또는 광고를 포함한 가입부터 재방문까지의 퍼널 전체를 실험으로 개선한 결과
  • 브랜드·콘텐츠 마케터: 메시지와 콘텐츠, 그것을 본 사람의 반응
  • CRM 마케터: 푸시, 문자, 이메일, 알림톡 같은 자사 채널로 만든 재방문과 재구매

그래서 퍼포먼스 마케터의 경력 문장에서 결과 자리에는 쓴 광고비와 그 돈으로 얻은 전환이 함께 와야 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터에게 다른 일을 함께 맡기는 공고도 있습니다. 뷰티셀렉션의 바이오던스 퍼포먼스 마케팅 매니저 공고는 검색 노출 최적화(SEO)와 바이럴 전략을, 토스인슈어런스의 Marketing Manager 공고는 콘텐츠 기획·발행을 업무로 적었습니다. 이런 경력도 함께 적되 광고 예산과 전환을 다룬 부분이 따로 보여야 퍼포먼스 경력으로 인정받습니다. 브랜드·콘텐츠 마케터가 무엇을 적는지는 브랜드·콘텐츠 마케터 이력서 작성법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같은 ROAS라도 예산 규모와 기준에 따라 무게가 다르다

광고 예산을 늘리면 효율은 떨어지기 쉽습니다. 반응이 좋은 사람에게 광고가 먼저 나가고 예산이 커질수록 덜 반응하는 사람에게까지 노출을 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산을 키우면서 효율을 지킨 경험은 그 자체로 실력을 증명합니다. 오늘의집의 Japan Performance Marketing Manager 공고는 대규모 예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대행사·신규 매체와 협업한 경험을 자격 요건으로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이력서를 쓰다 보면 예산 규모를 자주 빠뜨립니다. 정확한 금액이 회사 기밀이라면 "월 수천만 원대", "월 1억 원 이상"처럼 범위로 적어도 됩니다. 규모가 작았다면 작았다고 적는 편이 낫습니다. 규모가 비어 있으면 담당자는 작은 쪽으로 짐작하기 쉽습니다. 숫자의 기준도 함께 밝힙니다. ROAS가 매체 리포트 기준인지 GA4나 MMP 기준인지, 클릭 뒤 며칠 안의 구매까지 셌는지, 광고를 보기만 한 사람의 구매도 넣었는지, 취소·반품을 뺀 매출인지에 따라 같은 캠페인의 ROAS가 크게 달라집니다. 무엇과 비교했는지도 필요합니다. 맡기 전 석 달, 같은 기간의 목표, 작년 같은 시즌과 견준 숫자가 붙어야 달성이 아니라 개선으로 보입니다. 목표 숫자를 어떻게 정했는지도 경력입니다. 마진이 낮은 상품은 ROAS 300%에서도 손해가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커머스 인하우스에서는 손익분기 ROAS나 첫 구매의 손실을 재구매로 몇 달 만에 회수하는지를 보고 목표 CPA와 ROAS를 정합니다. 숨고 공고는 장기적으로 맡을 일로 고객 획득 비용과 고객 매출, LTV를 바탕으로 적정 투자 규모와 매체별 예산 배분 원칙을 세우는 일을 꼽았습니다.

채널 이름보다 예산을 옮긴 근거를 본다

경력 기술에 Meta, Google, 네이버 검색광고·GFA, 카카오 모먼트를 나열하고 "집행 및 운영"이라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목록은 그 매체의 광고 계정을 다뤄 봤다는 사실만 알려 줍니다. 차이는 배분의 근거에서 납니다. 어느 캠페인에 신규 고객 확보를 맡기고 어느 캠페인으로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늘렸는지, 매체 사이 효율이 벌어졌을 때 무엇을 보고 예산을 옮겼는지가 드러나야 합니다. 바이오던스 공고는 자격 요건에서 채널 간의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데이터에 근거해 마케팅 믹스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쿠팡이츠서비스의 Rider Marketing Team Lead (Performance Marketing) 공고는 CAC와 LTV를 기준으로 예산을 운영한 경험을 자격 요건으로 꼽았습니다. 예산을 옮긴 기준이 클릭 단가였는지, 설치 뒤 첫 구매 단가였는지, 고객 한 명이 일정 기간에 남기는 매출이나 이익(LTV)이었는지에 따라 같은 결정도 깊이가 다릅니다. 숨고 공고는 계절성과 요일 효과, 시장 수요 변화에 따라 광고 전략과 예산을 조정해 본 경험을 우대합니다. 성수기와 비수기에 예산을 어떻게 다르게 썼는지도 이력서에 쓸 만한 경험입니다.

측정이 흔들릴 때 무엇을 했는지

퍼포먼스 마케터의 판단은 측정이 맞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iOS의 앱 추적 투명성(ATT) 정책 이후 매체가 받는 전환이 실제보다 적은 일이 흔해졌고, 매체마다 자기 광고의 기여를 넉넉하게 세는 문제도 여전합니다. 그래서 측정을 바로잡은 경험은 연차가 낮아도 담당자 눈에 띕니다. 우아한형제들의 퍼포먼스마케팅 공고는 모바일 어트리뷰션 툴 이벤트를 개발하고 데이터 이슈를 관리·해결하는 일을 업무로 적었습니다. 개발은 대개 개발팀이 하므로 이력서에는 어떤 문제를 찾았는지와 이벤트 명세·검수 가운데 무엇을 맡았는지를 적습니다. 그 결과 달라진 것은 숫자로 남깁니다. Meta 전환 API를 붙여 매체가 받는 구매 이벤트가 실제 주문의 몇 퍼센트에서 몇 퍼센트로 늘었는지, MMP 이벤트를 다시 설계해 어떤 후행 전환까지 볼 수 있게 됐는지가 그 예입니다. 한 단계 더 나아가면 광고가 없었어도 일어났을 전환을 빼고 보는 증분성 측정이 있습니다. 쿠팡의 DA 퍼포먼스 마케터 (Display Marketing) 공고는 증분성 측정(Geo-lift, Lift studies 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자격 요건으로 요구했고, 실행한 액션의 증분성을 재는 테스트 설계를 업무로 꼽았습니다. 컬리와 우아한형제들 공고는 Incrementality Test와 MMM 같은 측정 방법에 대한 이해나 경험을 우대합니다. 지역이나 사용자를 나눠 광고를 끈 그룹과 비교해 본 적이 있다면 설계와 결과를 함께 적습니다.

소재 테스트는 설계까지 보여야 실험이 된다

"소재 A/B 테스트 진행"도 흔히 보이는 문장입니다. 이 표현만으로는 소재 두어 개를 며칠 내보내고 감으로 고른 경우와 구분되지 않습니다. 실험으로 인정받으려면 무엇을 확인하려 했는지, 무엇 하나를 바꿨는지, 어떤 기준으로 이겼다고 판정했는지가 보여야 합니다. 첫 3초의 장면, 메시지, 포맷 가운데 하나만 바꿔야 결과에서 배울 것이 남습니다. 같은 광고 세트에 소재 여러 개를 함께 넣으면 매체가 반응이 좋을 것 같은 소재에 노출을 몰아 주기 때문에 공정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매체의 A/B 테스트 기능으로 오디언스를 나눴는지, 판정 기준과 기다릴 전환 수를 미리 정했는지가 보이면 같은 테스트도 설계한 사람의 문장이 됩니다. 페이타랩의 퍼포먼스 마케터 공고는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채널·소재·랜딩·타겟팅 테스트를 설계·실행해 CAC 같은 핵심 지표를 개선한 경험을 자격 요건으로 요구했습니다. 같은 공고는 지원자에게 어떤 테스트를 설계·실행했고 그 결과 CAC 같은 지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중심으로 소개해 달라고 했습니다. 테스트 한 번보다 소재를 꾸준히 만들고 시험해 온 기록이 더 강합니다. 한 달에 소재를 몇 개 만들어 몇 개가 이겼는지, 이긴 소재가 몇 주 만에 효율이 떨어졌는지, 디자이너나 영상 편집자에게 어떤 브리프를 써서 다음 소재에 반영했는지를 함께 적으면 소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왔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토스의 Marketing Manager (Creative) 공고는 광고 소재의 유려함보다 끊임없는 시도로 지표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공고는 이력서 작성 안내에서 기여도 100%인 광고 소재나 프로젝트를 첨부해 달라고 했고, 어떤 문제와 가설로 만들었는지 배운 점과 함께 설명하면 더 좋다고 적었습니다.

같은 경력을 이렇게 적으면

약한 문장:
Meta·Google 광고 운영, ROAS 300% 달성
강한 문장:
뷰티 자사몰의 Meta·Google 전환 캠페인을 맡아 월 광고비를 3천만 원대에서 1억 원대로 늘렸습니다. 6개월 동안 신규 고객 캠페인과 재구매 캠페인의 예산을 나눠 관리하고 소재를 매달 20개 넘게 바꿨고, GA4 구매 매출 기준 ROAS 하락을 증액 전 대비 10% 안으로 막았습니다. 같은 기간 광고로 들어온 월 구매 건수는 약 3배가 됐습니다.
약한 문장:
네이버·카카오·Meta·Google 매체 운영 및 예산 관리
강한 문장:
GA4 마지막 클릭 기준으로 Meta 영상 캠페인의 ROAS가 120%에 그쳐 예산을 줄이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데이터팀과 함께 4주 동안 광역시 두 곳에서만 Meta 영상 캠페인 노출을 멈추는 지역 실험을 했고, 노출을 멈춘 지역의 전체 주문이 비교 지역보다 6% 줄었습니다. 이 감소분으로 다시 잰 영상 캠페인의 ROAS는 마지막 클릭 기준의 약 2배였습니다. 이 결과로 영상 예산을 유지하고, 매체별 예산을 나누는 기준도 마지막 클릭 ROAS에서 실험으로 잰 증분 매출로 바꿨습니다.
약한 문장:
광고 소재 A/B 테스트 진행
강한 문장:
안드로이드 앱 설치 캠페인에서 Meta A/B 테스트 기능으로 오디언스를 나눠 '가격 강조'와 '사용 장면' 두 소재 방향을 2주 동안 비교했습니다(그룹당 광고비 약 1,500만 원). 평가 지표는 설치 단가가 아니라 MMP 기준 설치 뒤 7일 안의 첫 구매 단가로 미리 정했고, 마지막 설치 뒤 7일이 지나고 그룹마다 첫 구매가 400건을 넘긴 뒤에 판정했습니다. 사용 장면 소재의 첫 구매 단가가 18% 낮았고, 미리 기준으로 정한 신뢰도 90%도 넘었습니다. 이후 석 달 동안 이 방향으로 만든 소재 14개 가운데 9개가 기존 소재보다 단가가 낮았습니다.
약한 문장:
매체 성과 리포트 작성
강한 문장:
담당하던 주간 매체 리포트가 설치 단가까지만 보여 줘서 MMP 데이터로 매체별 설치 뒤 30일 첫 구매율을 붙이자고 제안했습니다. 개편한 리포트에서 리워드형 광고의 첫 구매율이 다른 매체의 3분의 1에 그친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를 근거로 팀장이 앱 마켓 순위 유지에 필요한 물량만 남기고 리워드형 예산의 절반을 구매 최적화 앱 캠페인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두 달 동안 같은 광고비로 신규 설치는 35% 줄었지만 첫 구매 건수는 12% 늘었습니다.

강한 문장에는 예산 규모와 측정 기준, 비교 대상, 지원자가 바꾼 결정과 그 결과가 들어 있습니다. 같은 매체와 같은 지표를 다뤘더라도 강한 문장에서는 지원자가 어떤 판단으로 숫자를 움직였는지가 드러납니다.

인하우스와 대행사, 보여 줄 것이 다르다

퍼포먼스 마케터는 인하우스와 광고 대행사를 오가며 경력을 쌓기도 합니다. 대행사 AE는 여러 광고주의 캠페인을 동시에 운영해 업종과 매체 경험이 넓습니다. 인하우스 마케터는 한 서비스의 가입부터 재구매까지 오래 지켜본 경험이 있습니다. 대행사 경력이라면 공개해도 되는 광고주는 이름을, 그렇지 않으면 업종을 씁니다. 여기에 맡은 광고주 수, 월 운영 금액, 매체 운영 말고 어떤 제안까지 했는지를 함께 보여 줍니다. 광고주를 몇 년 동안 이어서 맡았는지, 제안으로 새 광고주를 따 온 적이 있는지도 적습니다. 매드업의 글로벌 퍼포먼스 마케터(AE) 공고는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 경력 1년 이상이거나 인하우스 마케터로서 에이전시와 협업한 경험을 자격 요건으로 요구했습니다. 인하우스 경력이라면 대행사와 일을 어떻게 나눴는지가 중요합니다. 페이타랩 공고의 자격 요건에도 퍼포먼스 광고 대행사와 역할을 나누고 광고 집행과 성과를 함께 관리해 본 경험이 들어 있습니다. NHN의 게임 서비스 마케터(Senior) 공고는 대행사에 의존하지 않고 예산을 직접 컨트롤하는 일을 업무로 적었습니다. 세팅과 입찰을 대행사가 했다면 지원자가 목표와 예산, 테스트 방향을 정한 사람이었다는 것이 보이게 써야 합니다.

전환이 구매가 아닌 자리

퍼포먼스 마케터가 얻으려는 전환은 자리마다 다릅니다. 커머스는 구매, 앱 서비스는 설치와 그 뒤의 가입·첫 구매, 보험이나 교육은 상담 신청 같은 리드입니다. 전환 지점이 다르면 이력서에 담을 지표도 달라집니다. 앱 서비스라면 설치 단가(CPI)보다 설치 뒤의 행동이 강한 근거가 됩니다. 숨고 공고는 앱 설치뿐 아니라 앱 안의 회원가입, 서비스 신청, 구매 같은 후행 전환을 기준으로 캠페인을 운영해 본 경험을 우대합니다. 앱·게임 회사는 이 일을 UA(User Acquisition)라고도 부릅니다. 넥슨코리아의 UA 매니저 공고는 권역별 CPI와 LTV, 채널별 특성을 고려한 미디어믹스 설계 능력을 지원 자격으로 꼽았습니다. 리드를 모으는 자리라면 리드의 수와 품질을 함께 보여 줘야 합니다. 토스인슈어런스 공고는 보험 상담 신청을 늘리면서 상담 연결률과 가입 전환율 같은 리드 품질을 함께 관리하는 일을 업무로 적었습니다. 리드 단가(CPL)를 낮췄다면 그 리드가 실제 상담과 계약으로 이어진 비율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적습니다.

예산 권한이 없어도 보여 줄 수 있는 판단

주니어는 예산 규모를 스스로 정하기 어렵습니다. 소액 계정만 맡았거나 대행사가 정한 예산 안에서 세팅만 했다면 예산 규모로 실력을 보여 주기 힘듭니다. 이때 이력서에 쓸 수 있는 것이 제안이 채택돼 지표가 움직인 기록입니다. 매체별 기여를 비교하는 리포트를 새로 만들어 팀의 예산 판단을 바꿨거나 데이터를 근거로 예산 배분 변경을 제안해 채택됐다면, 예산 권한 없이도 판단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이런 리포트 경험을 우대 사항으로 적은 경력직 공고도 있습니다. 컬리의 퍼포먼스 마케터 공고는 채널별 성과 리포트를 작성해 정기적으로 공유한 경험을 우대합니다. 신입이라면 개인 프로젝트도 이력서에 쓸 수 있습니다. 카페24나 아임웹으로 만든 자사몰이나 직접 만든 랜딩 페이지에 월 수십만 원이라도 광고를 집행해 본 경험이 그렇습니다. GA4와 Meta 픽셀 설치부터 전환 추적까지 스스로 하고 CPA를 낮춘 기록은 캠페인의 처음과 끝을 직접 해 봤다는 근거가 됩니다. 데이원컴퍼니의 패스트캠퍼스 디지털 마케터 공고는 Meta, Kakao, Youtube 매체 집행을 맡는 프로덕트 마케팅 자리에 신입도 받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케팅 성과를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 본 경험을 우대합니다. 반대로 억대 예산 운영이나 채널 믹스 결정은 개인 프로젝트로는 해 볼 수 없습니다. 없는 규모를 부풀리기보다 직접 해 본 범위를 자세히 쓰는 편이 서류에서 유리합니다.

캠페인이 끝난 날 숫자와 기준을 남겨 둔다

캠페인 숫자는 매체의 광고 관리자와 MMP, 사내 대시보드에 남아 있습니다. 회사를 옮기면 이 화면에 다시 들어갈 수 없고 대행사에서 일했다면 광고주 계정 권한부터 사라집니다. 이력서를 쓸 때쯤이면 기억에는 가장 좋았던 ROAS 하나와 매체 이름 정도만 남습니다. 그래서 캠페인이나 테스트 하나가 끝나는 날 결과를 개인 기록으로 남겨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산 규모, 측정 기준, 무엇과 비교했는지, 무엇을 보고 예산이나 소재를 바꿨는지를 몇 줄로 정리하면 됩니다. 정확한 금액이나 회사가 공개하지 않은 매출은 범위나 비율로 바꿔 두면 이력서에 그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GridResume 커리어 기록에 이렇게 남겨 두면 이력서를 쓸 때 예산과 기준이 함께 들어간 문장을 바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퍼포먼스 마케터 이력서에 들어가야 할 것은 다섯 가지입니다.

  • 어떤 예산 규모에서 어떤 기준으로 잰 숫자이고 무엇과 비교했는지
  • 무엇을 보고 매체별 예산을 나누고 옮겼는지
  • 측정이 흔들릴 때 무엇을 바로잡았는지
  • 소재 테스트를 어떤 기준으로 판정했고 다음 소재에 어떻게 반영했는지
  • 예산 권한이 없었다면 어떤 제안으로 팀의 판단을 바꿨는지

ROAS와 CPA는 이력서의 출발점입니다. 그 숫자 옆에 예산과 기준, 숫자를 보고 바꾼 결정을 함께 적어야 지표 몇 개만으로도 지원자의 판단이 보이는 이력서가 됩니다.